Archive for October, 2008

[삶의창] 연애에서의 세대차이 / 박범신

Friday, October 31st, 2008

신기하다. 요즘 대학생들은 ‘연애’를 새로 시작해도 성적이 떨어지지 않는다. 내 경우, 연애를 시작하면 언제나 성적은 가파른 하향곡선으로 추락했다. 어디 성적뿐인가. 매사에 예민하게 반응해서 부모님에겐 늘 불효자가 되고 친구들에겐 ‘왕따’가 되었다. 신기한 게 또 있다. 아주 실용적인 학문이라면 또 모르지만, 문예창작학과처럼, 예술 창작을 연마하는 학.. [From [삶의창] 연애에서의 세대차이 / 박범신]

참 신기한 일이다. 내 상황에 잘 맞는 경우와 증거가 곳곳에서 날 떠 받쳐 준다. 하지만 지금의 나에게 던지는 변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는 게 사실이다. 과연 진리는 어디에 존재하는가. 내게 참 진리를, 참 사실을 깨우쳐 줄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하지만 그마저도 내게 사치가 아닐까, 즉 피 흘리며 아파하며 스스로 일어나야 하는 과정이 바로 지금이 아닐까 싶다.

힘들다.

p.s. 인용 글은 연애 글이 아닌 것 같은데 어찌 제목이 이상하다.

Post to Twitter Tweet This Post

엉터리 베토벤 바이러스

Saturday, October 25th, 2008

무려 14시간에 걸쳐 ‘따라잡고’ 있다. 하도 말들을 많이해서 궁금했는데, 그냥 ‘국민 여동생’의 ‘국민 남동생’ 변화만 따라잡으려고 했는데 결정적으로 지난 주 ‘코 부상’으로 쉬는 바람에 김이 새고, 그래서 ‘베바’를 따라잡으려고 마음 먹고 준비 한 끝에 이번 금토에 걸쳐서 라면만 먹고 이걸 보고 있다 이거야. 정말이야. 라면만 먹었어. 중간에 먹은 핏자 여섯 조각은 라면 맛을 내기 위한 김치랑 똑같다고 보면 돼. 사족인데, 미국 파파존스는 한국 파파존스보다 못 하더라. 그냥 핏자헛 ‘미아’가 훨씬 나아.

그래서 지금 이번 주 방영 부분까지 왔거든. 수요일 방영분 보고 있는데, 이게 한 회 쉬어서 15회로 끝날지 17회로 끝날지, 아니면 그냥 16회로 끝내고 스페셜로 때울지 모르겠는데 그냥 확 집어치우고 싶어졌어. 내가 최대한 봐 줘서 처음 6회까지 인정해 줄게. “똥덩어리”도 사실 그리 마음에 든 대사는 아니었어. 그래도 4회까지는 (그나마) 보기드문 수작이라 쳐 주고 6회까지는 쳐 줄게. 그런데 이후부터 이상해지더니 지금 보고 있는 12회에 와서 아주 깨 버렸어. 산통이 깨진거야.

그런데, 그 커피 물은 어떻게 하는거야 커피, 어떻게 끓인거야?” 김명민 연기만 아니었으면 ‘베바’는 6회로 끝난거야. 난 김명민이 이 ‘똥덩어리’ 드라마를 그나마 끝내려고 한다는 사실에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어. 참으면서, 오줌 마려운 것도 참으면서 흐름 안 끊고 보고 있거든.

나 커피 몰라. 그냥 좋아하는 정도로 마셔. 나 성격 이상해. 일단 역사를 잘 몰라서 겁을 많이 내는 편이고 그래서 일단 알려고 하면 웬만큼 파야 해. 그래서 직성도 풀리고 아는 척도 할거 아냐. 그래서 내가 요새 먹는 건 스타벅스 ‘오늘의 커피’ 중 카페 미스토야. ‘내린 커피’에 우유 타는 거지. 카페 라떼보다 나아, 내 입맛에는. 그런 내가 에스프레소는 아직 흉내도 못 내겠거든. 이태니 사람들 이거 숭늉이잔어. 식전에 주로 먹지만. 그래서 입 벙긋하기도 쪽팔려 죽겠는데 말이야.

그런 내가 ‘야, 강마에’ 하면서, 내가 진짜 딱 좋아하는 캐릭터거든, 천재 혹은 노력 100% 얘기, 선천이든 후천이든 완벽해야 하거든, 그렇게 좋아하면서 보고 있었거든.

그런데, 에스프레소가, 그것도 완전 전동으로 내리던데 뭐가 물이 어쩌구야. 백번 양보해서 그 ‘마을’ 사무실에서 내던 에스프레소는 걔가 손으로 올린거라 치자고. 걔가 물 양 조절하고 원두 굵기 딱딱 맞춰서 우리 ‘강’ 선생 입맛에 맞게 올렸던거야, 그게 시방? 불조절하고 시간조절해서 올렸던 거야, 그게 시방 이때꺼정?

그런데, 그렇게 손 예민한 애가 그렇게 헐렁해? 속은 말할 것도 없고 옷 차림도 그게 뭐니. ‘얜 헐렁한 캐릭터’ 보여주는 게 그렇게 쉽게 옷차림으로 되는데, 그렇게 십 몇 회를 구축해 왔는데 이제 와서 물이 어쩌구?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옷 그렇게 입는 애는 커피 못 만드냐고? 아, 니들은 일관성이라는 게 없어. 창조는 좋은데 좀 앞 뒤가 맞아야 할 거 아냐. 시청자가 장난하는 줄 아니, 금쪽같은 시간 내 가면서?

http://duribun.tistory.com/25

그 ‘홍자매’가 아니라며?

나 실수 할 뻔 했어. 그 홍자매인줄 알고 ‘너희들 4회까지만 집필하고 밑에 내린 거지?’라고 쓰려고 했거든. 아니면 내부적으로 뭔가 틀어져서 작가 및 스탭이 싹 바뀌었거나 말이야. 일단 그 홍자매는 아니라는데, 이 두 홍 작가들도 만만치는 않아보이네. 특히 ‘태릉 선수촌’. 그거 못 봤는데 나름 호평이었잖어.

그런데 왜 이래. 니들도 이름만 올리고 뭐가 다른 거야, 시방? 아, 짜증 나.

듣기 싫지? 니들이 쓴 ‘하이든’ 버전이야. 흉내는 아니고 그냥 갖다 붙인 거니까 그러려니 해.

이제부터는 내가 소위 작가들, 방송 작가들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이야. 틀린 거 있으면 그냥 가차없이 말해 줘. 강마에 버전도 좋아.

알고 지내던 애가 있어. 어렸을 적 동네 후배지. 여자 애. 공부도 못 하고 성격도 이상하고. 언젠가 들어보니 방송국 작가가 됐대. ‘어?’ 내 첫 반응이었어. 이후로 그 방송 작가라는 사람들 역할을 생각하게 됐지. 직접 부딪힌 적도 없지만 티비 보면서 아, 저런 저런 부분은 작가들이 메꾸는 거구나 하면서 생각하며 보게 됐다는 거야. 강호동이 뛰어나기도 하겠지만 ‘떡밥’은 작가들이 던져줘야 할 거 아니야.

그런데 어느 날부터 보니까 내용은 달라도, 포맷은 달라도 그 작가란 애들 ‘모냥’이 대충 머릿 속에 그려지더라고. 내 편견이야. 그런데 너희들도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봐. 니들 다 비슷비슷해. 그렇지? 아니긴 뭐가 아냐. 아무리 케이블이 어쩌구 해도 공영 두 개에 민영 한 개로 방송국 사정은 거기서 거긴데. 프로그램에 작가 떼거리로 달라 붙은 게 얼마나 되니.

그런데 니들이 생각하고 쓰는 건, 자막, 흐름, 이런 게 다 비슷비슷한거야. 대략 내 머릿 속에 또 다른 편견이 생기는 거지. 대략 그 동네 후배애 외모에 생각하는 범위, 사고방식, 지식 수준 등등, 하나의 ‘전형’이 생긴 거야. 그게 강마에 버전으로 ‘똥덩어리’드라 이거야. 우습게 보이는거지. 똑똑해서 목적 시청자 범위를 잡은 거 같지는 않아. 그냥 하다보니 ‘티비는 중2 수준’으로 만든다고 하는 거잖아. 대충 맞아 떨어지고.

간혹 치열한 작가 ‘선생’들이 계시지. 좀 더 전문적인 분들. 잘 모르겠어. 김수현 작가나 너희들이나 연륜과 실력만 차이 나는 건지, 소설가와 시인처럼 좀 다른 영역인지. 여하튼 너희들 작가라는 애들이 구성하는 포맷이 너무 뻔한거야. 유치하고. 그래, ‘똥덩어리’야.

본론으로 돌아갈게. 에스프레소 얘기 너무 웃겨. 이건 ‘마중물’이야. 실은 ‘베바’ 보면서 느낀 거 쓰려고 했는데, 그래도 끝까지 보고 좋은 거 써야지 했는데 오줌도 참는 내 인내심이 에스프레소에서, 그 강마에 대사에서 무너졌어.

쓸 게 너무 많고 하도 평들이 많으니 그냥 난 물어볼게, 한 가지만 더. 강마에를 더 완벽한 자로 만들거니, 아니면 일반인 속 강선생으로 만들거니? 아직 끝이 아니니 속단이겠지만 후자로 느껴지는데 말이야. 혹 반전을 넣을 건지 궁금해서 말이야. 솔직히는 그래도 4회까지 한 거 보면 적당히 섞을 거 같긴 해. 토 나올 거 같아.

강마에를 보여줘. 내가 짜릿했던 대목 중 하나가 뭔지 알아? 이순재 분 김갑용의 대사 중에서 ‘남자의 로망’ 얘기야. 프레지던드, 제너럴, 마에스트로. 혹시 최근 많이 회자된 ‘리만’ 형제들이랑 적당히 섞어서 강마에 할 거였으면 그냥 15회로 끝내줘. 끝까지는 봐 줄게. 진짜로 50점까지는 받으려면 강마에를 보여줘. (남은 회 중에서) 단 한 회만이라도 말이야. 딱 백 번 양보해서 첫 4회까지처럼만 해 줘. 어째 캐릭터가 나아지긴 커녕 구축해 놓은 거 까먹고 울궈먹고 있냐.

“천박해.”

* 괄호는 내용 추가

Post to Twitter Tweet This Post

때가 어느 땐데

Thursday, October 23rd, 2008

더블 포스팅은 시선을 분산 시키지만, ㅎㅎ

매일 엔탈에서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예약 녹화’ 서비스를 받는다. 문화방송 뉴스 ‘책상’은 빼 놓지 않고 본다.

최근 궁금한 것 1순위는, 외환 ‘딜링’방 풍경이다. 총성없는 전쟁이니 하며 웃기고들 있는데 과연 갸들은 누구 편이냐, 이게 내 의문이다. 경제는 ‘마이너스’인 내 ‘저질’ 상식으로 볼 때 갸들은 ‘외환’을 상품처럼 취급하는 것 아닌가. 싸면 사들이고 비싸면 내다 팔고. 그거 하는 데 아닌가. 상품 값이 막 올라가고 그러면 있던 거 내다팔면 되는 거고, 막 내려가면 오를 때 대비해서 막 사 놓고 그러는 데 아닌가. 지들 돈도 아니잖아(제길, 이 논리 가장 싫어하는데). 그래, 지들 돈이라고 쳐도 그 장사라는게 그런 거잖아. 사기도 하고 팔기도 하고.

그런데 왜 갸들이 ‘최전방’에 있는 아해들인 것처럼 자꾸 뉴스에 나오는거지. 한숨 막 쉬고들 말이지. 갸들이 날 위해 지금 싸우는 거야, 시방? 누가 답 좀 말해 줘. 아, 갑자기 짜증. 미국 애들은 답을 안 말해 준대. 답을 찾아 가는 과정이라나. 제길 수업시간마다 헛소리 하는 넘들 때문에 지금 미국이 이렇게 큰 거다, 그거야, 시방?

10월 22일자 9시 뉴스 ‘책상’ 시청 중인데 은행장 위시해서 임금 삭감/동결 한단다. 이런 쑈가 지금도 통하고 누가 시키면 하는 데가 ‘코리아’구나. 병신들.

고통 분담할 생각 말고 그냥 좀 없어져 주라. 너 없어도 거기 잘 돌아간다. 나 없다고 세상 안 망하잖아. ‘나’가 바로 ‘너’인거야. 너도 마찬가지라고. 생긴 거 따지면 바보지만 한번만 바보 된다치고, 미국, 한국 대통령, 너거들 진짜 매일 보기에는 아까운 얼굴들이다. 어찌 그리 없어보이는 것도 똑같냐. 하긴 감히 지들 속 들여다 볼 생각들이나 하것나. 내 지론은, ‘가슴에 손 얹고 자신에게 거짓말 못 한다’이다. 이거 하면 요즘 애들 말로 ‘정신 줄 놓은 거’지. 마음과 머리가 따로 논다 이 말이야.

Post to Twitter Tweet This Post

장밋빛

Wednesday, October 22nd, 2008

장밋빛
위 링크는 그냥 찾아 본 것.

“장밋빛”이라고 하면 좋은 전망에 대해 말하는 것이 보통이다. 12년 전 작디작은 오레건 시골 대학 타운에 1년 간 있을 때도 떠나기 전 누군가 ‘안 들어 올거냐’라고 물었을 때 내심 그런 기회가 있으면 과감히 ‘서울대 딱지’를 버릴 수도 있지 않을까 농반진반으로 대답했던 기억이 있고, 2년 전 태섭이가 미국에 갈 때도 혹 좋은 일이 있겠지, 하며 환송을 해 주었고, 게다가 대략 자리 잡은 것처럼 보이며 승승장구하는 다른 넘들을 보며 그런 생각을, 즉 ‘ ‘장밋빛’ 전망 = 미국에 오는 일’의 공식이 대략 그려졌었다.

(10월 7일에 여기까지 작성, 이후 오늘 작성)

두 주 지난 지금. 여전히 장밋빛에 대한 의문이 든다. 난 가라앉는 나라에 들어 온 ‘느낌없는 쥐’가 아닐까. 본능이 작동하지 않는, 반대로 움직이는 쥐. 여기 누구도 미국적 장밋빛 얘기를 하지 않는 때가 됐다. 3% 석유 매장량을 갖고 있으면서 25% 석유 소비를 미국에서 한다지.

미친거다. 장밋빛이 아니고, 검정빛, 오일빛이다. 얘들은 지들이 덕지덕지 검정 기름때가 끼어 몸집이 커지고 건강이 나빠지고 정신이 혼미해 지는 사실을 모른다. ‘누가 뭐라해!’라고 짐짓 못 들은 척, 안 들은 척, 그러고는 뒤에서 한 방 먹이며 지들끼리 낄낄대는 치사한 것들인 거다. 지들이 가라 앉으면서 감히 투자 의견을 내 놓고 감 놔라 배 놔라 해 왔다. 아직도 그러고 있고.

멋도 없고 속도 없고 아무 것도 없다. 있다면 주체 못 할 땅덩어리 뿐. 똥덩어리들.

난 쓰레기 위에 장미를 틔우려고 한다. 그걸 환경(법)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모르겠지만.

Post to Twitter Tweet This Post

  • Recent Posts

  • Recent Comments

    • ywiujwtnd: tramadol fiddler online tramadol flexeril interaction tramadol fo9r back pain side affects of tramadol for...
    • 장우근: 인터넷 파도를 타고 여기저기 휩쓸려 돌아다니다가 간간히 마주치는 형님 아이디에 반가워도 이건 너무 오랫만이라 쉽게 안녕이라고 인사도 못드렸습니다. 잘지내시죠 ? =)
    • doccho: http://www.engadget.com/2009/0 9/28/china-unicom-readies-octo ber-1st-iphone-launch/ 역시나 생각했던 바대로 평가가 나왔습니다....
    • doccho: ‘카’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66번 도로는 외우기 쉬워서 알고 있던 것인데, 제가 머물던 아파트 바로 앞 도로가 그 유서 깊은 도로였다고 합니다. 위 커피샵도 굉장히 오래...
    • doccho: @지민아빠님, 뭐 작업이라고 표현은 했지만 그저 그런 일들 뿐이죠. 저도 엔드노트로 작업할 날이 올까요. 왔으면 좋겠습니다만. ㅎㅎ 32 SSD면 충분치 않을까요. 요즘에 새 SSD가 나왔다는...
  • Recent Trackbacks

  • Categories

  • Archi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