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의 조건

April 24th, 2009 | by doccho |

관심 감사합니다.
저는 사업적 목적, 장삿속으로 하는 일입니다. 아마추어 아닙니다.

저 두 가지 말. 사람들의 관심이 어떤 개인에게 금전적 이익이 되는 구조는 실로 우리 사회에 만연한 모습이다. 아닌 일은 뭔가, 하긴.

그런데 주의할 일이 있다. 관심과 이익은 때로 짧게 연결 될 수도 있고 복잡한 실타래로 얽힐 수도 있는데 짧은 연결일 경우에는 이익 추구는 되도록 감추어지게 설계되어야 한다. 대중의 관심이 그 수익자 개인 자체에 대한 관심이 아닌 경우 수익자는 자신의 수익이 그 관심에서 직접 비롯된 것임을 굳이 밝히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것이 도덕적으로 옳고 또한 수 많은 진정한 관심을 배반하지 않는 일이다.

관심은 곧 애정이다. 애정도 목적과 대상에 따라 다양하지만 지금 우리가 따져보는 이 애정은 그야말로 순수한 애정이다. 옳고 발전된 기술의 혜택을 맛 보고 우리 생활의 토양도 다양한 관점과 바탕 위에서 더 비옥하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내가 생각하는 사람들의 관심이자 애정이다.

그런데 그 애정에 대해서 감사하다고 말하면서도, 실상 애정은 그리 갖고 있지 않고 수익을 위한 노력이라고 하고 있다, 이 사람 지금.

서태지도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배용준도 일본인들에게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스티브 잡스도 키노트에서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그들은 사람들의 애정을 잘 이끌어 올바른 목적에 인도한다 혹은 올바르게 보이는 목적으로 인도한다.

애정에는 조건이 따른다. 애정의 대상을 잘 살펴야 하고 혹 그 대상이 사람일 경우 애정을 잘 이해하고 받아들이는지 그 애정을 고스란히 자신의 이익으로 돌리는지 따져봐야 한다, 우리의 애정이 배반당하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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