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January 1st, 2021 | by doccho |뭔가 어정쩡하던 2020년이 끝났다. 사실 분명하지 않은 게 아니라 너무도 분명해서 분명 문제였던 한 해. 삶은 무엇이고, 산다는 건 또 무엇인가 하는 질문.
그 와중에 나이, 숫자, 사람, 관계, 자리, 돈, 과거, 기억 등등, 모든 과제가 언제 어디든 둥둥 떠다닌 일상. 모르긴해도 이 많은 사람들의 삶에서 이렇게 해결 난망의 부유하는 이슈는 역사 상 많지 않았을 것. 일제 36년 중간에 태어났으면 이런 느낌일까. 비정상이 일상이 되는 삶. 전쟁 중이라면 이런 느낌일까.
그래도 주가는 오르고, 온라인/오프라인 쇼핑은 끝을 모르고, 돈은 어디든 넘쳐 보이는 오늘의 풍경.
어떻게든 이 기억은 평생 남겨놔야. 함.
By forist on Jan 20, 2021
오랜만의 포스팅이시네요. 이 곳 한국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넘을 수 없는 벽처럼 여겨지는 것이 많고, 그런 것에 대한 부당한 느낌도 노쇠해갑니다. 그래서 요한은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라고 글을 맺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021년은 좋은 일 많으시길 바랍니다.
By doccho on Feb 14, 2021
앗, 어떻게 아시고 오셨는지요… 저도 아주 가끔 들어와 보는 통에 답글 올리신지도 몰랐네요… 분명 끝은 보이겠지만, 그너머에 또 뭐가 있을지, 두렵고 떨립니다. 말씀처럼 그저 기도 밖에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