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주례 연설 9
Thursday, March 26th, 2009http://www.whitehouse.gov/blog/09/03/20/A-Budget-Equal-to-the-Task-Before-Us/
시간이 빠르게 갑니다. ‘짤방’으로라도 지난 주에 올렸어야 했는데. 늦게 올립니다. 백악관도 바쁜가 봅니다. 스크립트 없이 영상만 제공되네요.
http://www.whitehouse.gov/blog/09/03/20/A-Budget-Equal-to-the-Task-Before-Us/
시간이 빠르게 갑니다. ‘짤방’으로라도 지난 주에 올렸어야 했는데. 늦게 올립니다. 백악관도 바쁜가 봅니다. 스크립트 없이 영상만 제공되네요.
http://www.whitehouse.gov/blog/09/03/14/Food-Safety/
3월. 먹거리에 관해서 말씀하신다. 작년 한참 타올랐던 우리의 촛불이 떠오른다.
신뢰, 믿음 등 희망 섞인 구호에서 세부적인 국정 이슈를 잡기 시작한 모습이다. 첫 번째로 사람들 삶의 기본 요소인 먹거리를 챙기는 모습. 미리 작업하고, 아직도 한참 작업 중일 수 개월, 수 년에 걸친 대통령 프로그램대로 이행하고 싶은 마음일 것이다. 이번 주 미국의 교육 문제 등 기초적인 미국민의 삶의 질과 나아갈 방향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제 문제는 가시적인 성과를 논하기 이르더라도 나날이 어려운 모습이다. 전략적 우회일 지도 모르지.
이번 주는 다시 유투브로 돌아 왔다. 이래저래 백악관은 실험에 한창이다.
http://www.whitehouse.gov/blog/09/03/06/Toward-a-Better-Day/
약간 더 달라진 모습. 스크립트를 제공하지 않네요. 취임 후 두 달을 채우기 전인데 가시적인 성과는 아직 바라기 어려운 일이겠지요.
부디 훈풍을 일으켜 세계 경기를 진작을 위해 미국의 역할을 다해주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http://www.whitehouse.gov/blog/09/02/28/Keeping-Promises/
말이 많았던 듯 합니다. 유투브에서 자체 재생기로 바뀌었네요. ((재생기가 완벽하지 않네요. 자동재생되는 기능을 꺼야 하는데 찾을 수가 없습니다. 링크로 대체합니다.))
대통령. 말의 직업이겠지요. 모든 말이 기록으로 남은 엄중한 책임이 따르는 직업. 참 부담이 많을 자리입니다. 그럼에도 계속 신뢰와 약속을 주제로 삼는 오바마 대통령의 현재 상황은 또한 그렇게 쉽지 않아 보입니다.
결과에 따라 과정은 잊는 사회. 어두운 사회입니다. 신뢰와 믿음은 사전에서 볼 수 있는 낱말일 뿐이라면 그것만큼 사회가 어렵다는 방증이 따로 있을 수 있을까요. 위기에 위기가 겹치는 요즘. 참 힘든 시기입니다. 잘 견뎌내야겠습니다.
http://www.whitehouse.gov/blog/09/02/20/The-quickest-and-broadest-tax-cut-ever/
힘 있어 보이는 대통령 모습이다. 매우주 연출되는 이 모습들. 이렇게 힘 있게 정책도 추진되었으면 좋겠다. 바쁜 한 주일정으로 주례 연설 챙기는 게 늦었다.
http://www.whitehouse.gov/blog_post/compromise1/
슬슬 식상할 때가 됐습니다. 언제까지 굿뉴스, 배드뉴스만 외칠 수 있을까요. 의회에서 일단 정부 안을 지지하는 모습인 것 같은데 지켜볼 일입니다. 외부요인이든 내부요인이든 좋은 결과, 그게 국민들이 원하는 바가 아닐까 싶습니다. 비단 미국 대통령에게만 해당하는 얘기는 아닙니다만…
오늘은 주례 연설보다 다른 것에 주목을 하고 싶습니다. 백악관 첫 화면은 네 개의 탭을 담은 사진이 초기 화면에 뜨는데 볼 때마다 느끼지만 사진이 참 좋다고 할까요, 주인공인 오바마 대통령 말고 그 이면을 보여주는 화면을 볼 때마다 신기하면서도 재미 있습니다.
우리 대통령께서 ‘닌텐도’ 발언으로 또 한바탕 바람을 몰고 오셨죠. 충분히 ‘지시’하실 수 있는 얘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뜨거운 국내 웹의 반응에 더욱 흥미가 생겼습니다. 왜냐하면 얼마 전 오마바 대통령도 그런 ‘지시’ 비슷한 걸 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자동차 연료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다른 점은 오바마 행정부는 법으로 그러한 기술 개발에 대한 압박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둘 다 ‘지시’의 형태는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미국은 한술 더 떠서 법안으로까지 강제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자동차 연료를 제한하는 법안과 닌텐도 같은 게임기 개발을 강제하는 법안은 좀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시장에 맡길 부분이라고 여겨지는 공통점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며칠 전 오바마 대통령의 그 ‘지시’ 뉴스를 보고 의아해 하다가 닌텐도 같은 게임기 개발을 ‘지시’하신 대통령의 모습도 그리 낯설지 만은 않았습니다.
지시든 법을 통한 강제이든 공감대와 하나의 목표가 설정되어 같이 뛰면 얼마나 좋을까요. 굳이 두 대통령의 지시를 구분한다면, 오바마 행정부의 주요 국정 이슈 중 하나인 에너지와 환경 문제에서 자동차 대체 연료 문제는 응당 고민되고 기술 개발도 이뤄져야 하는 것으로, 즉 앞뒤가 맞아 떨어지는 것이지만, 이명박 행정부에서 게임기 개발은 과연 어느 국정 이슈에 맞출 수 있을까 싶은 의문이 생기는 것이 다른 점입니다. 그냥 경제를 살리자, 돈을 벌자, 창의력을 높이자와 같은 두루뭉술한 구호 속으로는 당연히 포섭되겠지만 그런 구호는 누구나 외칠 수 있는 공허한 것이니까요. 정교함까지 바라지 않더라도 앞뒤가 맞는 주장이 펼쳐질 때 비록 정치적으로 반대 입장이라 하더라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결과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뜬금없다, 이 표현이 딱 맞겠습니다. 많이들 말씀하시는대로 아이들의 교육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만 봐도 과연 게임기의 사회적 효과를 고려한 발언이겠느냐, 그냥 내 뱉은 거 아니냐는 시각이 옳아 보입니다.
다시 위 사진 얘기로 돌아가자면, 일단 취임 초기니까 좋게 봐 주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만 그보다 진심으로 좋게 봐 주고 싶은 것은, 일관성이 있다는 것, 그 중에서도 자신의 정책 방향을 설정하면서 지지자들 뿐만 아니라 민주당과 공화당을 모두 아우르는 미국민들에 대한 발언임을 끊임없이 되뇌면서 저렇게 이면을 보여주는 모습에서 진짜 오마바 행정부의 모습을 보고 있다는 신뢰를 주는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신뢰. 이건 아무렇게나 얻는 게 아니지요. 최소한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취임 전부터 신뢰의 문제로 시달린 이명박 정부는 이걸 얻기 위해 얼마나 치밀하게 고민하는 지 묻고 싶네요. 벌써 1년의 시간이 흘렀는데 말입니다. 또한 신뢰는 나를 지지하는 사람들한테만 해당하는 게 아니지요. 나를 반대한 사람들의 신뢰, 좋아하고 따르게 바꿀 수는 없을 지라도 최소한 내 방향에 대한 믿음은 상대방에게도 심어줄 수 있어야 진정한 신뢰가 쌓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5년 단임제에서는 아쉽게도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기간이 매우 한정적으로 정해져 있지요. 앞으로 딱 6개월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괜히 딱딱하게 느껴지기 보다 매주 보는 단막극 같은 느낌이다. 이번에는 분장도 좀 더 돼서 얼굴이 떠 보이기까지 한다.
그래도 말에 힘이 있다. 일단 약속을 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미국민들이 희망을 갖고 싶고 힘을 얻고 싶으니 ‘잠 안 자고 열심히 하겠다’라는 빈말보다 어떻게 해서 어떻게 결과를 가져 오겠다라고 하는 말을 듣고 싶어 할테니 그렇겠지. 그저 빈말이 아님을 보여줘야 할텐데 참 힘들 것 같다.
“잃어버린 10년”이라고 하기보다는 오바마는 “It’s enough.”라고 단언해 버렸다. 말 내용의 주체가 다르다. 잃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당사자 중심이고 충분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상대방 중심이다. 확실히 오바마의 말이 선을 명확히 긋고 내 스타일을 만들어 가는데 유리하게 보인다. 잃어버렸다고 주장했다면, 되찾은 후 어떻게 해야할지 숙제로 남게 된다. 모두들 그가 잃어버린 것이 무엇이고 찾은 후에 뭘 할 것인지, 찾은 게 국민들 것인지 아니면 오로지 자기들 것으로 삼는지 계속 보게 될 수 밖에 없다. 반대로 전임자의 역할은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한 오바마를 보는 사람들 눈에는 전임자와 다른 모습만 보여주면 충분하다고 여길 것이다.
당연하게도, 그리고 ‘타원 사무실’에 들어가자마자 전임자와 확실히 다른 자기 스타일을 보여 버린다. 대표적으로 블랙베리를 계속 쓴다는 점과 21세기라는 개념에 걸맞는 백악관 사이트를 통한 소통 등이 대표 사례가 되겠다. 바로 위 동영상처럼 기술을 ‘사용하는’ 이미지에 유투브와 구글이 쌓은 이미지를 오롯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난 주 첫 대통령 주례 연설은 무려 150만 정도 되는 방문객 집계를 보았다. 가히 ‘현상’이다. 한 국가 대통령의 주간 연설이 상업 사이트에 올라오고 그걸 전세계 사람들이 한번씩 본다니 말이다.
한편 고맙기도 하다. 좋든 싫든, 지들이 주장하든 아니든, 미국 대통령이 전세계 대통령은 아니어도 최소한 전세계에서 한 손에 꼽는 지도자 역할은 하지 않나. 세계 시민을 상대로 이렇게 서비스 정신에 충실하게 움직여 주니 고맙다는 말이다.
Vimeo라는 서비스가 이번에 유투브와 같이 붙었다. 지켜 볼 일.
http://www.whitehouse.gov/president-obama-delivers-your-weekly-address/
며칠 전에 한참 기사로 나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주초에 대국민 연설을 했는데 유투브로 했다고 기사가 많이 나왔죠. 위 링크는 해당 사이트 링크입니다.
대단합니다. 첫째, 특정 사이트 기술을 그대로 이용하는 미국과 미국인들의 생각이 대단합니다. 시장의 강자에게 너무 많은 것을 허용하는 게 아닌가 하는 비판이 있을 수 있지만, 반대로 그러한 성공을 장려하고 사회 각 분야에 고취시키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경우 기술과 사회적 파급력은 대기업이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이 만연한데 유투브의 발생과 역사에 대해 조금만 들여다 보아도 우리 경우와는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듯이, 이들이 기술과 시장을 대하는 태도에는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 구글의 유투브 인수를 두고 말이 많지만 당장 눈에 보일 것처럼 뭔가 결과를 내 놓지 않더라도 유투브는 계속해서 미래 생활 기술의 핵심이라는 걸 위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화질 서비스를 시작한 지 좀 됐는데 이제는 자막 서비스도 시작했군요. 서서히 바뀌는 모습, 그러면서 전진하는 모습이 부럽습니다.
셋째, 영어로 뭔가 읽고 듣는 것이 아무래도 우리 말로 듣는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보다 더 귀에 잘 들어 오는 듯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 캠페인 때부터 우리 방송국들은 특집으로 연설과 토론에 관해서 많이 다뤘습니다. 그런 프로그램을 보면 미국의 시스템이 뭔가 훨씬 낫다고 느껴지지만, 막상 연설을 들어 보고 구체적 내용을 따져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아무래도 영어에 심하게 경도된 우리 사회의 허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한 가지, 비슷한 내용의 말이 다르게 들린다는 것은 결국 달리 말하면 실천, 즉 행동과 결부시켜 봐야 할텐데 이 부분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우리들의 평가가 달라진다면, 분명 차이는 존재한다고 해야 할 것입니다. 아마, 지금까지 두 분의 모습을 보면 다른 게 맞는 것 같습니다.
넷째, 지난 내용이지만 부시 대통령 때 백악관 웹사이트와 지금 웹사이트를 비교한 기사가 나왔습니다. 디자인 차이가 먼저 눈에 들어 옴은 물론이고 생각을 갖고 만들었는지 아닌지도 금세 비교가 되는 결과였습니다. 과연 어떤 차이일까요. 설마 부시 대통령 때 웹사이트 지원 예산이 적었을까요. 결국 판단하는 사람의 가치관 문제겠지요. 제가 잠시 겪은 이 곳 젊은 친구들은 그다지 인터넷에 관심들은 없는 것 같습니다. 로스쿨 학생들이니 공부 밖에, 책 밖에 보는 게 없을 지 몰라도 L.A. 인근, 비교적 대도시 부근에 거주하는 젊은이들치고는 분명 우리 기준에서 관심이 떨어져 보입니다. 대통령부터 저렇게 인터넷에 가치를 부여한다면 일반인들에게도 다른 4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잘 하면 8년까지 가겠지요.
다섯째, 희망. 계속해서 변화와 희망을 말하는 대통령, 거기에서 위로를 받고 기대를 갖는 시민. 새 바람이 부는 미국은, 지극히 비판받아야 하고 여전히 변화의 모습이 어느 정도일지 의심도 되지만 그래도 눈 딱감고 협조하는 모습은 부럽습니다. 대단합니다.
우리 대통령 연설도 안 챙기면서 자막 읽어가며 다른 나라 대통령한테 5분을 할애해야 하느냐는 자조적 웃음만 거둔다면 한번 들어 볼만한 연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