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v. Yahoo, and .Mac

September 21st, 2008 | by doccho |

뭐 정작 당사자들은 모르겠지만 일단 내 안에서 이들의 싸움이 시작된 것은 오래 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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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발걸음; 아이라이프를 보내며…
위 글에서 이쪽 편 대 저쪽 편 얘기를 꺼내기도 했지만, 오랜 맥 사용자 입장에서는 아직까지 실상 웹 작업을 하려면 한 단계를 더 거쳐야 한다. 가령 아이폰 사진을 웹에 올리고 싶다면 iPhoto를 열고 아이폰과 연결한 다음 전송하고 그 사진을 닷맥에 올릴 지 다른 곳에 올릴 지 결정한 다음 사진을 바탕화면에 꺼내든 직접 올려 보내든 해야 한다. 따라서 아이포토에 쌓인 사진이 많을지언정 ‘퍼블리쉬’한 사진이 많을 리 없다. 물론 공개한 사진이 찍은 사진보다 적은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그렇게 얘기하기 보다는 나눠볼 사진이 많음에도 라이브러리에서 썩고 있는 사진이 많다는 게 더 현실적인 상황을 잘 반영한 말일 게다.

최근에 플리커를 써 보다가 매우 호감을 가졌는데 위 첫 번째 그림에서 보듯 일단 돈이 들어간다. 만만한 구글을 알아보니 아래와 같은 맥용 툴을 제공하지만 역시 위 두 번째 그림처럼 요금제로 운영되고 있다. 구글답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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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으로만 본다면 플리커가 낫겠다. 하지만 구글에 제공하는 용량도 만만치 않다. 개인이 사용할 바에야 저 정도라면 충분하겠지. 문제는 다음이다. 위 피카사 맥용 업로더를 받아 설치해 보려 하니 문제 발생. 시스템에 개입하는 걸 싫어하는데 이 업로더는 뭔가를 더 설치하려고 시도를 한다. 단순 업로더가 아닌 것이다. 그렇잖아도 구글이 너무 많은 것을 ‘캐는’ 게 아닌가, ‘저 쪽 편’에 너무 많은 내 정보를 임의대로(동의는 허구) 갖다 놓으려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데 단순해야 할 업로더도 뭔가 이상한 일을 벌이려고 하는 것이다.

일단 블로깅 툴인 ecto를 살펴보니 아래 그림처럼 블로깅 장소 외에 다른 곳에 올릴 옵션을 제공한다. 플리커는 기본이고 등록해 놓은 블로그 목록도 제공한다. 따라서 doccho.net에 블로깅을 하면서 등록해 놓은 티스토리 계정에 사진을 올릴 수도 있는 것이다.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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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당장 비용이 안 들어가는 제 3자 방식을 택했다.

일 년에 100불 씩 들어가는 닷맥, 지금은 모블미이건만 점점 사용 빈도는 줄어만 간다. 이구동성으로 주장하는(나도 마찬가지) 멋진 이메일 주소도 mac.com을 그렇게 쉽게 버리고 me.com으로 옮겨가는 애플의 행보다 마뜩잖은 마당에 그리 많은 옵션을 제공하지 않는 애플의 입장이, 이해는 가나, 그리 만족스럽지 못 하다.

아마도, 아마도 플리커 25불이 가장 나은 선택이 아닐까 싶다. 바보같은 야후 메일에 비해 플리커는 서비스 구성은 보면 볼 수록 괜찮지 싶다. 이메일만 지메일 반만 됐어도 야후 메일인 것을…

어쨌든 구글 대 야후의 싸움은 계속 된다, 내 안에서. 닷맥? 모블미? 글쎄… 정말 이메일 주소만 아니라면 버렸을 지도… 이런 생각 처음 해 보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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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Responses to “Google v. Yahoo, and .Mac”

  1. By albireo on Sep 23, 2008

    저희 서버에 들어오세요. WordPress용 플러그인으로 갤러리도 있던 것 같은데… ecto도 활용할 수 있겠죠?

  2. By doccho on Sep 24, 2008

    아무래도 그래야 할 거 같습니다. 일단 갤러리 플러그인을 좀 알아봐야겠네요. 가급적 구글, 야후를 멀리 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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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Jan 20, 2009: Google v. Myself | doccho's 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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