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June 22nd, 2010
– 연례행사
iOS4가 오늘 배포됐다. 며칠 뒤면 미국 외 몇 국가를 시작으로 아이폰 4가 출시되고. 내달이면 아이폰 4가 국내에도 정식 출시 된다.
– 아이폰 3GS 출시
지난 6개월 행복했다. 아이폰을 이렇게 전화로도 쓸 수 있다니. 2007년 처음 오리지널 아이폰을 손에 쥐어본 이래로 이 날만을 꿈꿔 왔는데…
– 새옹지마
행복은 6개월, 예상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KT의 반응. 아마도 표 사장의 언급 외에도 여전히 보상기변에 대한 물밑작업은 진행 중이라 믿지만, 현재까지 발표된 내용만 갖고 판단하자면 너무 늦게 출시된 우리 아이폰 3GS는 4로 기변해 주기에는 KT에서 부담할 금액이 매우 큰 것 같다.
– 방법은 없는가.
많은 사용자들이 KT의 단말기 보험 상품에 가입돼 있다. 월 2,500원으로 최대 55만원까지 보장받는 것인데 이후 위 아래로 두 가지 상품이 더 추가되었다. 처음 아이폰 4 출시 소문에 이 보험 상품으로 아이폰4 기변이 되니 마니 했는데, 보험 상품의 핵심 내용을 짚어 보자면 왜 기변이 가능한 것인지 와 닿지는 않는다. 사용자들이 제시하는 ‘방법’은 분실 신고해서 55만원 보장받고 이 금액으로 아이폰 4의 기변에 소요되는 금액을 충당한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경우 3GS 남은 단말 금액을 단말할인+요금할인에 따라 계속 월 할인 금액으로 납부해야 하고, 아이폰 4의 단말 총 금액(약 96만원 여로 추정)을 내야 하므로 꽤 부담이 커진다. 55만원은 이런 부담을 완화시켜주는 셈이고. 결국 24개월 할부로 나눠 낸다 해도 이 ‘방법’을 통한 기변의 경우 사용자가 부담할 월 단말기 금액이 현재의 두 배 정도가 될 것이다.
– 정상적 방법은 없는가
KT에서 해 주면 가장 좋겠다. 미국은 6개월 정도 앞당겨서 2년 약정을 일찍 끝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런 경우 1.5년으로 약정이 끝나면서 아이폰 4로 새 2년 약정이 개시되는 것이다. 또한 단말기 가격은 처음 구입 시 300불을 완납하므로 우리처럼 할부 금액과 남은 잔액 등을 복잡하게 계산할 필요가 없다. ((하루속히 우리도 이런 체계를 도입하길 KT에게 강력히 요구한다!))
내 경우 6개월 지난 지금 단말 잔액은 약 70여만원. 다달히이 할인되는 내용 없이는 꽤 부담이 되는 액수. 위 보험을 이용한 ‘방법’은 분실 신고한 3GS 단말기는 IMEI가 블랙리스트에 올라가게 될테니 전화기로서 용도는 없어진다. 또한 보험을 악용한 보험사기가 된다. 내 생각에 굳이 이렇게 하느니 그냥 70여만원을 완납하여 2년 약정을 털어 버리고 단말기를 중고 판매를 해 버리면 어떨까 싶다. 중고 가격이 문제가 될텐데 위 보험을 이용한 ‘방법’이 55만원을 보장함에 반해 중고 매매의 경우 이 정도를 기대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3GS 단말기 양수인의 입장에서 이 매매는 꽤 실익이 있다. 첫째, 약정이 없다는 점. 아이폰 4가 나오는 마당에 웬 3GS?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다달이 내는 금액은 비록 할부 지급에 할인된 액수라 하더라도 가입 요금제 요금과 함께 많은 부담을 안겨주는 액수가 된…
음, 위와 같이 써 놓고 두어 가지 이유를 더 붙이려 하지만, 이내 깨닫는다. 과연 누가 3GS 기기를 이 시점에서 중고 매수를 할 것인가… 웬만한 사용자라면 비록 용돈 받아 생활하는 축이어도 아이폰4의 새 2년 계약과 그에 따른 단말기 할인금액+요금제는 부담할만한 월 부담액이 아닐까. 아이폰을 바라는 중고생 정도라면 20만원 정도에 3GS 단말을 원할까… i-틴 요금제 내용은 괜찮던데. 3.5만원이 좀 커 보이지만…
결국 KT에서 대승적 결단 내려 주는 길 외에는 방법이 없지 않을까. 쳇, 이런 결론이라니…
Posted in 애플 | 1 Comment »